자신을 ‘마루타’로 삼지 말고 모르는 것은 물어야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신을 ‘마루타’로 삼지 말고 모르는 것은 물어야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앎이다. 공자가 내린 ‘앎(知)’의 정의다. 지식의 양보다 자신의 앎과 모름의 경계를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화병 치료 중인 ㄱ씨. 주말에 등산을 갔다가 넘어져 손목을 접질렀다. 일주일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다며 침치료를 원한다. 그런데 환자의 손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동전 넓이에 사혈로 인한 수십 바늘의 멍 자국들이 선명했다. 환자는 “가족들이 어디 아프면 부항을 내가 직접 다 해준다”며 “만져서 제일 아픈 곳에 해주면 웬만한 통증은 다 낫는다”며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나 환자가 사혈한 곳은 맥을 짚는 부위로, 손으로 가는 가장 큰 동맥이 지나간다. 사혈 침이 조금만 깊이 들어가 혈관 벽에 상처를 냈다면 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