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된 정서의 신체언어 ‘틱장애’ 썸네일형 리스트형 억압된 정서의 신체언어 ‘틱장애’ 수면 위로 드러난 빙산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여기는 순간 침잠해 있던 빙산이 더 큰 위기로 다가온다. 눈과 얼굴을 찡긋거리는 틱장애와 소변장애로 내원한 초등생. 서너 살 때 잠깐 나타났던 틱장애가 1학년 때 다시 심해졌다. 최근 들어 소변을 억지로 참고, 잠자리가 바뀌면 대변까지 지린다. 대부분 훈육을 서두르다 생기는데, 엄마는 “학교에 입학할 즈음이라 산만한 생활태도를 잡아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틱장애는 ‘소아 화병’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심리적 환경적 원인이 크다. 아이들은 억압된 정서를 말보다 틱이라는 신체언어로 드러낸다. 가장 흔한 정서가 부모에 대한 불안과 분노다. 대지인 엄마의 품에서조차 ‘조금만 잘못해도 자신의 존재가 뿌리 뽑힐지 모른다’는 불안이다. 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