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도 쿠데타를 꿈꾼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들도 쿠데타를 꿈꾼다 ▲ 홀리데이 어느날 느닷없이 누군가 내게 흉기를 겨눈다면? 그리고 내 생명을 담보로 경찰과 대치하며 인질극을 벌인다면? 범죄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이런 상황에서 인질들은 어떤 정서를 느낄까. 무섭기도 하고 언뜻 극도의 분노가 치밀 것 같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고한 내 생명을 위협하니 말이다. 그러나 인질극이 길어질수록 그리 간단하지 않다. 오히려 자신을 구하러 온 경찰에겐 적대감을, 인질범들에겐 인간적 호감을 느낀다. 이른바 ‘스톡홀름 증후군’이다. 1973년 스톡홀름의 한 은행에서 6일간의 인질극 뒤, 인질들의 상당수가 인질범을 옹호하는 이상 심리반응을 보였다. 이런 현상은 등 여러 영화에도 자주 등장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극단적 위기에서의 생존본능 때문이다. 인질범에 대한 미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