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스런 마음은 신경성질환의 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치스런 마음은 신경성질환의 뿌리 불은 조용히 자신을 태워 주위를 뜨겁게 만든다. 반면, 우레는 세상을 뒤집을 듯 요란한 천둥번개를 동반하지만 그 결과는 좁고 파괴적이다. 작은 음식조차 익혀낼 수 없다. 주역 팔괘 중 불을 상징하는 이괘(離卦)와 우레를 상징하는 진괘(震卦)에는 이처럼 상반된 세상 이치가 담겨있다. “어디가 불편하시냐”는 질문에 아픈 곳은 말하지 않고 엉뚱한 사설만 한참 늘어놓는다. “○○대학병원 김 교수 아시죠. 제가 10년 전부터 그분께 당뇨병 치료를 받는데…”라며 지난 병력을 미주알고주알 나열한다. 그런데 오늘 내원 사유는 병력과는 상관없는 불면증이다. 유명 대학병원 교수를 거론해 자신을 포장하려고 한참 진을 뺀 것이다. 정작 아픈 곳은 제대로 말하지 않고 “원장님이 나만 잘 고쳐주면 내가 소개할 환자들이 수두룩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