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별 대신 향기를 맡아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음인, 분별 대신 향기를 맡아라 ▲ 강우석 감독 이제마는 소음인의 기질로 ‘극정(克整)’을 꼽았다. 같고/다름, 옳고/그름 등 그 결론을 지극히 명쾌하게 정리하려 한다.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답답해서 못 견디고, 결론이 난 것은 좋고/싫음이 분명해 드러내기를 서두른다. 최근 영화 을 연출한 강우석 감독 역시 호불호가 분명한 소음인이다. 총 동원 관객 3843만명으로 한국 흥행 1위 감독인 그는 “영화 볼 때 딴생각이 나면 안된다”며 “더 재밌게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한다. 그래서 “웃다가 죽어도 좋다”며 “인생 최대의 목표도 유머”라고 강조한다. 대신 멜로영화에는 극단적 거부감을 보인다. 총 21편 중 멜로는 한 편도 없다. 심지어 짧은 장면이라도 멜로 요소가 등장하면 자신이 못 견뎌 아예 삭제한다. 이런 성향 때문에 ‘마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