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은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밤과 은행 27. 벌이 쏘지 않아도 벌어지는 - 밤 감과 비교해서 태양과에 속하는 밤은 매우 딱딱합니다. 밤나무는 배수가 잘되는 양지바른 곳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밤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곳은 습하고 약간 그늘진 계곡입니다. 내부 양기가 충만한 밤나무는 많은 양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밤꽃이 필 때는 가지가 위로 향하고 있습니다. 만약 밤꽃이 쳐지기 시작한다면 이는 화수분 교배가 이미 끝난 시기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밤나무의 열매인 밤송이가 터지는 것은 양기가 솟구치는 현상이지, 속설처럼 벌이 쏘아서 터지는 것이 아닙니다. 김삿갓이 남긴 일화에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김삿갓 이야기를 잠깐 들어봅시다. 김삿갓이 어느 날인가 두메산골(아마도 쉬리가 유명한 동강 유역일지도 모릅니다.)을 떠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