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두운 ‘치맛바람’ 썸네일형 리스트형 등잔 밑이 어두운 ‘치맛바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은 정신의학에서도 늘 강조된다. 흔히 나 자신이 나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라는 게 정설이다. 하물며 자식인들 다르겠는가. 부모가 바라는 것만 자식에게 투사하다 보니 객관적 시선을 잃기 쉽다. 몇달째 두통으로 고생 중인 여중생. 진통제 복용은 물론 뇌 MRI 검사까지 두 차례 받았으나 이상을 못 찾았다. 결국 총명탕이라도 먹여보겠다는 엄마 손에 이끌려 내원했다. 학생의 두통은 친구들이 반장인 자신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데, 선생님은 통솔 책임을 물어 반장을 혼내는 일이 잦으면서 시작되었다. 이 두통은 시험기간 2주 전쯤부터 점점 심해졌다. 어깨와 뒷목이 뻣뻣해지고 체한 듯 울렁거리다 두통이 오는 전형적인 태음인 긴장성 두통이다. 성정분석 결과 태음인 중에서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