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겐 약이 나에겐 독 될 수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에겐 약이 나에겐 독 될 수도 자연으로 돌아가라. 멀어지면 병이 생긴다. 여기서 자연은 꼭 숲에 기거하며 유기농만 먹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사상의학에서는 타고난 마음결대로 사는 것이 중용의 미덕이자 자연이다. 그 네 가지 마음은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상징화했다. 스트레스성 피부염으로 각각 내원한 태음인 여성과 소양인 남성. 좁쌀 크기의 발진들이 발갛게 올라와 가려워 피가 날 정도로 긁는다. 한 사람은 가슴·목·얼굴·두피에, 다른 사람은 옆구리에서 팔로 번져간다. 약을 먹으면 잠시 진정되다가 금방 재발한다.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확연히 심해진다. 그런데 두 사람의 피부염은 모두 직업과 관련이 있었다. 피부염이 생긴 시기가 두 사람이 의류매장 매니저와 상점 재고관리자로 직장을 옮긴 뒤부터였다. 태음인 여성은 까다로운 고객 비위를 맞추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