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울대 못 가서 생긴 병? 그게 아냐 “모든 게 서울대를 못 가서 생긴 병입니다.” 기면증으로 내원한 두 청년이 공통적으로 내뱉은 말이다. 7~8시간을 자고도 아침에 일어나질 못하고, 하루 종일 가슴이 답답하고 졸려서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고 호소한다. ㄱ씨는 재수생이다. 고3 초에 시작된 기면증 때문에 서울대 진학에 실패했다고 말한다. 특이한 건 그때도 지금도 성적은 중하위권이란 점이다. 그런데도 그는 “작년에도 서울대를 지원했고, 앞으로도 서울대만 응시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진 기면증 때문에 공부를 못한 것일 뿐, 기면증만 나으면 서울대를 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왜 이토록 현실 인정을 못하고 서울대만 집착하는 것일까. 몇 가지 사연이 있었다. 그는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아버지를 보면서 성장했다.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