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부르는 자긍심의 상처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황장애 부르는 자긍심의 상처 행복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욕망을 채우거나 줄이는 것이다. 욕망이 채워지는 과정은 행복이다. 반면 채울 수 없는 욕망이라면 그 크기를 줄여야 고통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나는 잘났다’는 자긍심이 이를 가로막는다. 공황장애로 내원한 20대 남성. 친구들과 저녁을 먹는데 속이 불편해지다 뒷목이 뻣뻣해지고 순간 다리 힘이 쭉 빠졌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급기야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검사에선 단순 위염뿐이었다. 환자는 “평소 소화력이 약한데, 그날 먹은 음식이 체해서 공황장애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없어졌다”는 환자는 이후 대인 기피증까지 생겼다. 몇 년 만에 멀리서 놀러오기로 한 후배의 방문약속도 취소해버렸다. 집에서 일정거리를 벗어나거나 버스만 타면 심한 불안감에 휩싸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