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이야’와 갈등 치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 때문이야’와 갈등 치유 부부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고 따로 떨어져 평행선만 달리는 건 아니다. 언제나 같은 곳을 향하고, 모든 짐을 함께 나눠 지며, 하나의 축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부부 한쪽의 문제만 놓고 책임공방을 벌이는 건 무의미할 때가 많다. 부부갈등으로 내원한 60대 노부부. 남편은 편두통, 아내는 화병으로 내원했다. 수개월 전부터 시작된 할아버지의 주사 때문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술에 만취해 며느리가 보는 앞에서도 욕을 한다. 처음에는 사소한 부부싸움이었다. 적금통장을 보여 달라는 요구를 무시당한 게 발단이었다. 그 뒤로 술만 취하면 “바람이 나서 돈을 빼돌렸느냐”며 거친 욕설을 퍼부었다. 또 ‘꿈에서 바람을 피웠다’며 할머니를 들들 볶았다. 점점 심해져 이제는 진통제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