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전5000년경에 한인씨(桓因씨)가 유인씨(有因氏)의 아들로서 천부삼인을 전수받아 한국(桓國)의 임금이 되었다. 유인씨는 황궁씨(黃穹氏)의 장자라고 기록되나, 한인씨는 유인씨의 장자가 아닌 그냥 아들이라 기록되고 있다. 여기서 아들이란 대를 이은 후손이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마지막 유인씨의 장자가 아닌 그외 아들이라는 의미도 될 수 있다.
유인씨 시대에 이미 구족(九族)이 완성되었다. 구족을 구한(九桓)이라고도 한다. 특히 중국기록에서는 구이(九夷)라고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황궁씨족이 3씨족으로 분파되고, 이 3씨족이 황족(黃族)으로서 양족(陽族), 우족(于族), 방족(方族), 견족(田犬 族)이 파생되어 원래의 황족과 함께 모두 5족(族)으로 분파되고, 또 황궁씨족 외에 파미르고원의 동쪽으로 백족(白族), 흑룡강 유역의 현족(玄族), 산동에서 회수에 걸치는 회대지역의 남족(藍族), 양자강 이남의 적족(赤族)이 생김으로써, 이때 이미 씨족을 넘어서서 9부족의 단계로 형성되었던 것이 된다.
이리하여 유인씨의 시대에서 한인씨(桓因氏) 시대가 될 때에 신인한인(神人桓仁)이 9부(部)의 조상을 이끌고 고개를 넘고 물을 건너 위험과 어려움과 고통을 겪으며 태백의 북쪽에 이르러 한국(桓國)의 시조가 되었다고 기록되는 것이다. 여기서 9부는 9부족(部族)을 의미한다. 한인씨(桓因氏)가 유인씨로부터 천부삼인(天符三印)을 전수받았다는 것은 유인씨의 정치이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의미이며,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현하였다는 것이 된다.
한인(桓仁)은 한님(하늘님)을 나타내는 말로서 한인(桓因)과 같다. 한인을 안파견(安巴堅)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아버지를 나타낸 말이며, 아버지는 가장(家長)으로서 옛날에는 임금이라는 말인 것이다. 옛날에는 가(家)는 씨족(氏族)이나 부족(部族)과 같다고 보면 된다.
한인씨가 9부족의 장(長)들을 이끌고 나라를 세우는 과정에서 고개를 넘고 물을 건너고 험난함과 고통을 겪었다는 것은 유인씨의 한국 말기에 정치적 혼란이 있었으며, 한인씨가 이를 평정하여 나라를 바로 잡은 것으로 이해된다. 한인씨가 나라의 중심으로 삼은 곳이 흑수백산(黑水白山)이라는 곳으로 지금의 흑룡강과 백두산 사이가 되며, 이곳은 단군조선(檀君朝鮮)의 진한(眞韓)땅이기도 하다.
한인씨(桓因氏)의 나라가 한(桓)이라는 나라로서 통상 한국(桓國)이라 하는 것이며, 우리역사에서 파미르고원의 마고성(麻姑城)에서 사방분거한 이후의 최초의 국명(國名)이라 할 수 있다. 한인씨의 나라는 유인씨의 나라를 그대로 이었으므로 유인씨의 나라도 또한 한국이 되며, 유인씨는 황궁씨의 나라를 이었으므로 황궁씨의 나라도 또한 한국이 되어, 황궁씨, 유인씨, 한인씨의 나라가 한국(桓國)으로서 3,301년간의 역사를 가지는 것이다.
한인씨는 모두 7분으로, 한인(桓仁), 혁서한인(赫胥桓因), 고시리한인(古是利桓因), 주우양한인(朱于襄桓因), 석제임한인(釋帝壬桓因), 구을리한인(邱乙利桓因), 지위리한인(智爲利桓因)이며, 서기전5000년경부터 서기전3897년경까지 약1,100년간 다스렸으니 한분이 평균 160년간씩 다스린 것으로 계산된다. 인간의 심성이 악하게 되어 전쟁에 휩싸이에 되는 후대의 시기보다 장수를 누린 것이 되는데, 이는 먹을 것이 걱정없고 전쟁이 없어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살며 심신수련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 된다.
한국(桓國)은 9부족 즉 구한(九桓)으로 이루어진 나라로서, 모두 12개의 나라로, 비리국(卑離國), 양운국(養雲國), 구막한국(寇莫汗國), 구다천국(句茶川國), 일군국(一群國), 우루국(虞婁國), 객현한국(客賢汗國), 구모액국(句牟額國), 매구여국(賣句餘國), 사남아국(斯納阿國), 선비국(鮮裨國), 수밀이국(須密爾國)으로 이루어진 연방국이다. 동쪽으로 바다에 이르고 북으로는 흑룡강에 이르며, 서쪽으로는 사막과 삼위산에 이르러, 동서로 2만리이고 남북으로 5만리에 해당하는 영역을 가졌다고 기록되고 있다.
12한국 중에서 한인씨(桓因氏)의 나라가 가장 크고 자손들이 번영하였으며, 10월에는 국중대회(國中大會)를 열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하늘에 제사를 지냈는데, 무예(武藝)와 문예(文藝)로써 의식(儀式), 법식(法式)으로 삼았다. 즉 무예대회를 열고 글짓기 대회 등을 열어 문무를 겸비한 나라로 만들었던 것이다. 12한국의 중심이 곧 한인씨의 나라로서 중앙조정(中央朝廷)에 해당하고 12한국은 지방자치국(地方自治國)이 되는 것이다. 즉 한인씨가 9한국은 9부족의 장(長)에게 자치하도록 하고 나머지 3한국은 별도로 봉한 나라가 되는 것이 된다.
한인씨 한국의 수도는 천산(天山)이다. 한국의 중심지가 흑룡강과 백두산 사이의 땅이므로 천산(天山)이 실제적인 정치적 수도라면 흑룡강과 백두산 사이에 있는 대흥안령산맥이나 소흥안령산맥에 위치한 산 또는 그 사이에 있는 산이 될 것이며, 만약 천산(天山)이 제천단을 둔 종교적 중심지라면 실제 수도와 다른 곳일 수도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황궁씨 시대의 천산이나 유인씨 시대의 천산과도 일치할 수 있다.
한국의 수도는 하늘나라 땅의 산에 두어 천산(天山)이라 하는 것이 되며, 파미르고원에서 동북으로 뻗은 천산산맥을 따라 몽골, 만주로 뻗어나간 산 중에서 특히 신성(神聖)한 산을 천산(天山)으로 삼았을 수도 있다. 천산의 북에는 흑룡강이 위치하고 남에는 백산(백두산)이 위치하며, 삼위산에서 동쪽으로 2만리가 되고 송화강에서 남북으로 5만리가 되는데, 수치상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일군국(一群國)은 송화강유역의 수밀이국에서 서북으로 5만리가 되는 곳으로 영국에 가까운 북유럽 지역이 된다.
또, 한인씨 한국 시대에도 순행의 역사는 계속되었으니, 인도지역과 수메르지역에도 연방국을 두어 합 12한국이라 한 것으로 된다. 그리하여 9족(族)의 9한국(桓國)에, 다시 북유럽 지역의 일군국, 수메르 지역의 우루국, 인도 지역의 사납아국 등 3한국(桓國)이 더하여 12한국(桓國)이 되는 것이다.
마고시대 이후 파미르고원을 떠나 지상에 처음 세운 나라는 한국(桓國)으로서, 서기전7197년 갑자년에 황궁씨가 천산(天山)을 수도로 삼은 이후 약1,000년, 유인씨(有因氏)의 한국시대 약1,000년을 거쳐, 한인씨(桓因氏)의 한국시대 약1,000년을 합하여 서기전3897년 갑자년까지 모두 3,301년간의 역사를 가진는 것이 된다.
한국시대 한인(桓因, 桓仁)이 한님 즉 천제(天帝), 하날님, 하늘님이라는 말로서, 한국(桓國)은 곧 하늘님이 다스리는 하늘나라(天國)가 되는 것이다. 한인을 한인천제(桓因天帝)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桓國) 시대는 마고성(麻姑城) 시대의 낙원을 회복하고자 하는 원시복본(原始復本)을 위하여 공력(功力)을 바친 시대이며, 천부삼인(天符三印)의 종교철학을 바탕으로 홍익인간(弘益人間)을 구현한 시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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