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전3218년경 염제신농(炎帝神農)은 의약(醫藥)을 발전시켰다. 손수 풀을 뜯어 맛을 보면서 약효(藥效)를 연구하였다. 염제신농은 배달나라 유웅국의 시조인 소전씨(少典氏)의 아들로서 농사담당인 우가(牛加)를 지낸 인물이며, 뒤에 산동 서쪽 지역의 진(陳) 땅을 중심으로 하였던 태호복희(太晧伏羲)의 나라를 접수하여 염제국(炎帝國)의 시조가 되었다.
배달나라 제후국인 염제국은 배달나라 제도를 본땄음이 분명한 바, 농사짓는 법, 농기구 제작법, 시장(市場)을 통한 물물교환, 문자, 혼인법 등을 시행하였던 것이 된다.
서기전2700년경 자부선인(紫府仙人)은 발귀리(發貴理) 선인(仙人)의 후손으로서 도학(道學)의 학문이 높았다. 자부선인의 학문이 배달나라 학문을 대표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부선인은 발귀리선 인과 함께 배달조선의 4선인(仙人)의 한분이시다.
자부선인은 배달나라 14대 치우천왕 시대의 인물로서, 그 유명한 삼황내문경(三皇內門經)을 지으신 분이기도 하다. 삼청궁(三淸宮)에서 살았는데, 삼청궁은 청구국(靑邱國)의 대풍산(大風山)의 남쪽에 있었다.
자부선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신명(神明)하여 도(道)를 얻어 날아다녔다라고 하며, 일찌기 해와 달의 운행을 측정하여 정리하고 오행(五行)의 수리를 따져서 칠성력(七星曆)인 칠정운천도(七政運天圖)를 저작하였다. 즉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를 밝히고 칠성력이라는 달력을 만든 것이다.
배달나라 초기부터 내려온 칠회제신력(七回祭神曆)이 곧 칠성력이기도 한데, 자부선인이 다시 천문을 관측하여 정리한 것이 된다. 칠회제신력이란 일월수화목금토로 이루어진 7일을 주기로 하여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달력을 가리킨다.
칠성력은 일월수화목금토의 7성(星)을 기준으로 만든 7일을 주기로 하는 달력이란 뜻이며, 태양이 하루하루 뜨고 지는 주기를 기준으로 하였으므로 태양력(太陽曆)이기도 하다.
칠정운천도(七政運天圖)는 태양(해), 태음(달, 月), 수성(水星), 화성(火星), 목성(木星), 금성(金星), 토성(土星) 등 7개의 별이 하늘을 운행하는 모습을 관찰하여 만든 운행도(運行圖)로서 칠성력의 기초가 된다.
해달, 수화목금토의 칠정(七政), 칠성(七星)이 나타내는 기(氣)가 곧 음양오행(陰陽五行)이 되며, 음양오행은 음양중(陰陽中)의 중(中)을 세분화하여 오행(五行)으로 펼쳐 만든 역(易)이 된다.
하늘에도 음양중(陰陽中)이 있으니 곧 해달별이며, 별은 중(中)으로서 여기에는 수화목금토(水火木金土)의 별이 해당된다. 중(中)에도 다시 음양중(陰陽中)이 있으니, 금화(金火)의 본 바탕이 양(陽)이며, 수목(水木)의 본 바탕이 음(陰)이며 토(土)는 중(中)이 된다.
북극에 있어 하루에 한바퀴씩 운행하는 모양을 나타내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이 해달의 음양과 수화목금토의 오행 등 칠성(七星)으로 연역되고 동서남북중의 방향을 설정하니 칠정(七政)의 역법(曆法)과 음양오행의 역(易)이 상관되는 것이다.
윷놀이판의 그림이 곧 한역(桓易)인 바, 한역을 윷놀이로 만드신 분이 바로 자부선인이시다. 이 한역은 배달나라 초기 신지(神誌) 혁덕(赫德)이 가르친 것을 자부선인이 재차 정리한 것이 된다.
오행론은 뒤에 창기소(蒼其蘇)라는 사람이 오행치수(五行治水)의 법을 밝혔는데, 이것이 황부중경(黃部中經)에 속하는 것이며, 단군조선 태자부루가 서기전2267년 갑술년에 주관한 도산회의(塗山會議)에서 우(虞) 사공(司空) 우(禹)에게 가르친 오행치수법(五行治水法)인 것이다.
자부선인은 배달나라 문자로 내려오던 녹도문(鹿圖文)에서 우서(雨書)를 만들었다. 우서는 빗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에 착안하여 만든 상형문자가 된다.
자부선인은 서기전2697년 이후부터 약 10년간에 걸쳐 치우천왕과 탁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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